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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제] '세월호 쇼크' 수출이 메워줄까

이번주에는 4월 수출입 동향이 발표된다. 세월호 쇼크로 내수 부진이 심화된 만큼 수출이 그 공백을 얼마나 메워줄지 관심이다. 정부도 이에 발맞춰 사고 수습 등으로 그동안 연기됐던 주요정책을 다시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하지만 총리 사퇴 후폭풍으로 추동력은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권에서는 세월호 참사 재발방지 대책을 포함한 각종 민생법안 처리에 나선다.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된 신용정보법 등도 포함돼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다음달 1일 발표하는 4월 수출입 동향에서는 27개월 연속 흑자 및 무역수지 개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3월 수출액은 497억6,000만달러로 월간 수출액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41억9,200만달러 무역수지 흑자로 26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선진국 경기가 조금씩 살아나고 신흥국 불안도 줄어들고 있는 만큼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하는 3월 국제수치 잠정치도 25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경기회복 여부를 가늠하는 또 다른 지표는 다음 달 1일 통계청이 발표하는 4월 소비자 물가 동향이다.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12월 이후 1%대 상승을 이어가고 있어 저물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통계청은 30일 3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2월에는 전월 대비 1.2% 줄어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미국 한파로 인한 대미 수출 부진과 선박, 석유 제품 수출 부진이 생산에 악영향을 끼쳤다. 정부는 3월에는 신차 및 휴대폰 신제품 수출 증가의 영향으로 생산과 소비 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4월 이후에는 세월호 참사 여파가 반영돼 다시 부진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세월호 침몰 사태로 지난주 열리지 않았던 경제관계 장관회의는 30일 개최된다. 국회 정무위원회에서는 개인정보 유출시 징벌적 배상제를 담은 신용정보법 등에 대해 최종 가닥을 잡을 예정이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28일 우리은행 매각 방식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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