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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주부 딸 2명 찌르고 자해

우울증을 앓고 있는 30대 주부가 초등학생 딸 2명을 흉기로 찌르고 자살을 기도해 작은 딸이 숨지고 본인과 큰 딸은 중태에 빠졌다. 10일 오후 10시 40분께 대구시 달성군 화원읍 S(45.회사원)씨의 집에서 부인 A(35)씨가 흉기로 작은 딸(8)과 큰 딸(10)의 가슴을 찌른 뒤 자신도 손목을 그어 신음중인 것을 밤늦게 귀가한 S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작은 딸은 숨진 뒤였고 큰 딸과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또 사건 현장에는 "사는 것이 힘들다. 남편과 친정 아버지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도 발견됐다. S씨는 경찰에서 "퇴근 후 귀가해보니 작은 방에는 작은 딸이 큰 방에는 아내와 큰 딸이 각각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A씨의 유서가 발견된데다 "아내가 지병인 결핵으로 평소 우울증을 앓아왔다"는 S씨의 말을 근거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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