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소비자피해 4배 폭증

회사별 소비자 불만도는 016 한국통신프리텔이 가장 높았고, 019 LG텔레콤, 017 신세기통신, 018 한솔엠닷컴, 011 SK텔레콤의 순이었다.7일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지난해 이동저놔 서비스 관련 소비자 피해구제건수는 모두 1,714건으로 전년의 302건보다 467.5%나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소보원에 접수된 전체 소비자 피해구제(1만3,844건)의 12.4%에 해당하는 것으로 단일 품목으로는 가장 많았다. 소비자 피해구제는 소보원이 분쟁다사자간의 합의를 권고하는 단계를 말한다.

피해유형으로는 "부모 동의없이 미성년자와의 계약"이 35.6%로 가장 많아 업체의 각성과 청소년들의 충동 구매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소보원은 미성년자가 부모 동의없이 계약했을 대 이를 취소할 수 있으며, 이동전화서비스업체는 요금환불과 함께 미납요금을 청구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인명의도용"(18.1%), "의무사용기간관련"(11.8%), "통화품질 및 기능불량"(8.9%), "기기변경관련"(4.3%) 등이 주요 피해유형으로 꼽혔다.

또 1,714건 중 한국통신프리텔이 416건(24.3%)을 차지, 소비자 불만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LG텔레콤 372RJS(21.7%) ▲신세기통신 363건(21.2%) ▲한솔엠닷컴 347건(20.2%) ▲ SK텔레콤 216건(12.6%) 등의 순이었다.

정상범기자[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