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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신차 3종 개발 르노삼성이 주도 한다"

스톨사장 "올 1,000여명 신규 채용"

르노삼성자동차가 르노-닛산그룹이 오는 2009년까지 추진할 글로벌 3종의 신차개발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진행한다. 또 올해 SM3 수출 등 생산량 증가에 맞춰 1,000여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해 2교대 생산시스템에 투입할 계획이다. 제롬 스톨 르노삼성 사장은 16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올해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스톨 사장은 “르노삼성이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내에서 추진하는 3가지 핵심 신차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등 그룹 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르노그룹은 이를 위해 본사 엔지니어링 부문의 일부를 한국으로 이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은 아울러 1,000여명의 신규인력 채용을 통한 부산공장의 2교대 운영과 함께 SM시리즈에 이어 내년에 출시될 제 4차종인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대량 생산체제 구축을 위해 올해부터 부산공장에 SUV 차체 전용라인을 새로 증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영업 네트워크의 확충 및 서비스 강화를 위해 올해 14개의 지점을 새로 오픈하고 협력 정비업체를 40% 가량 늘리기로 했다. 한편 르노삼성은 지난해에 전년대비 39.9% 늘어난 11만9,035대의 자동차를 판매, 회사 출범 이후 가장 많은 실적을 올렸다. 또 지난해 2조1,9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4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회사측은 이 여세를 몰아 올해 판매목표를 지난해보다 26% 늘어난 15만대로 정했다. 스톨 사장은 “올해에는 부산공장의 2교대 운영, 신규 인력 충원, 대규모 수출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달 말로 임기가 끝나 한국을 떠나는 스톨 사장은 이날 마지막 공식행사를 통해 “그 누구보다 한국을 사랑한 사람으로 기억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사실상의 이임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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