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의 내년도 순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24일 보고서에서 CJ대한통운에 대해 “2016년 순이익은 전년대비 136% 성장한 1,196억원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부진한 순이익은 소송관련 손실액 40억원과 울산지역 택배 파업 100억원, 인천남항부두 Write-off 50억원, KBCT(부산컨테이너터미널) 중단 손실 170억원 발생에서 나타났다”며 “인천남항부두와 KBCT는 케이엑스홀딩스로 지분이 전량 매각되면서 내년부터는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없기 때문에 내년 순이익 증가분은 360억원”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내년부터 룽칭물류가 실적에 연결되면서 최소 지배주주순이익 기준 70억원 이상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택배와 글로벌 사업부에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경쟁업체들의 Capa확장과 M&A에도 불구하고 택배 사업부의 M/S가 전년대비 약 3% 성장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내년에도 전년대비 매출액이 14.6%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글로벌 사업부의 경우 룽칭물류와 스마트카고를 기반으로 중국에서 거점을 확장하는 CJ계열사 업체들과 식품 및 화장품 업체와의 시너지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김연하기자 yeona@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