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14년 말 공공부문 부채(D3)’에 따르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비영리공공기관, 비금융공기업을 포함한 공공부문 부채는 957조 3,000억원으로 900조원을 돌파했다. 2013년 말에는 898조 7,000억원으로 900조원에 못 미쳤다. 1년 새 58조 6,000억원(6.5%) 증가했다. 지난해 말 공공부문 부채 규모는 GDP의 64.5%로 1년 사이 1.6%포인트 늘었다.
공공부문 부채가 늘어난 것은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빚이 크게 불었기 때문이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부채를 합친 일반정부 부채는 2014년 말 620조 6,000억원으로 1년 새 54조 9,000억원 늘었다. 세수 부족으로 정부 수입이 예상보다 적어 추가로 발행한 채권과 외환시장 안정 채권 등 국고채가 38조 4,000억원 증가하면서 중앙정부 부채가 늘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부가 경기 회복을 위한 확장적 재정정책을 폈기 때문에 중앙정부 부채는 계속해서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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