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난감 대목인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인기 완구 품절대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식시장에서는 장난감업체 주가는 고요하기만 합니다. 왜 그런지 이보경기자가 알아 봤습니다.
[기자]
돈있어도 못산다는 ‘터닝메카드’. 완구업계 대목인 성탄절을 앞두고 품귀현상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터닝메카드 제조업체인 손오공의 주가는 12월 이후 지지부진하기만 합니다.
이달 1일 6,250원에서 출발한 손오공의 주가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오늘 6,000원에 마감했습니다.
연말 수혜를 받기는커녕 오히려 주가가 4% 떨어진 것입니다.
손오공뿐만 아니라 다른 완구업체 주가도 비슷합니다.
공룡캐릭터 ‘곤’으로 유명한 대원미디어의 주가는 이달 1일 이후 2,62% 내렸고, 로봇트레인RT를 선보인 유진로봇도 같은기간4.56% 떨어졌습니다.
연말 대목을 맞았지만, 장난감주가 조정을 보이는 것은 주가가 앞서 너무 올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올한해 코스닥에서 손오공의 주가는 115.52% 올랐습니다. 같은기간 대원미디어와 유진로봇의 주가도 38.07%, 25.42% 상승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완구주의 미래가 밝지만은 않다고 분석합니다.
이익 안정성과 성장성을 담보할수 없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증권사 스몰캡 연구원
“완구시장에서는 2~3년 길게 지속가능성에 점수를 주기가 굉장히 힘들거든요. 손오공에서 히트작품이 또 나오면 괜찮은데 타사에서 나오거나 해버리면 그쪽으로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앞으로 국내 완구업체 주가가 더 오르려면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는 차기 히트작들이 계속 나와줘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서울경제TV 이보경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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