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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바시장 쟁탈전 '후끈'
입력2002-04-24 00:00:00
수정
2002.04.24 00:00:00
때이른 더위에 신제품 출시등 마케팅 강화예년보다 더위가 빨리 찾아오면서 연간 3,500억원대 아이스크림 바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업체마다 신제품을 앞 다퉈 내놓는가 하면 인기 연예인을 모델로 한 광고전도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빙과업계는 4월 낮기온이 섭씨 30℃를 기록할 정도로 올 더위가 빨리 찾아오자 서둘러 경쟁에 나서고 있다. 날씨 여부에 따라 올해 이 시장이 최초로 4,000억원대까지 성장할 것이란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스크류바, 죠스바 등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롯데제과는 최근 특이한 바 형태 아이스크림 '썸씽'을 내놓았다.
이 제품은 유지방을 5% 함유, 부드럽고 순한 맛을 강조했다. 롯데측은 바닐라와 메론향이 조화를 이뤄 여성층에게 인기가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올해 썸싱에 마케팅력을 집중하기로 하고 10대들 사이에 인기가 많은 가수 JTL을 모델로 선정, TV광고를 내보낼 예정이다. 롯데는 올해 청량바 매출 목표를 지난해 1,350억원보다 18% 가량 성장한 1,600억원으로 잡고 있다.
빙그레는 히트상품 메로나, 엔초에 이어 올해 천연과육 제품 '키스베리'를 선보이고 시장공략에 나선다. 어린이뿐 아니라 청소년과 대학생층까지를 주 소비층으로 끌어들여 출시 첫해 2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남자 탤런트 조인성을 모델로 엔초 광고를 방영하고 있는 빙그레는 키스베리 모델로 신세대 탤런트 정다빈을 기용, 젊은 층을 공략할 계획이다. 올해 아이스바 시장에서만 8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삼강은 올해 아이스바 제품만 3종을 새로 출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핫도그 모양의 바닐라 제품 '쿨독', 밀크아이스바 '네오미', 과일맛을 강조한 '컬러파워' 등으로 대대적인 물량 공세에 나설 계획이다.
삼강측은 컬러파워 제품의 경우 인기 TV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개그맨들을 모델로 젊은 층에게 다가선다는 전략이다.
해태제과는 지난해 내놓은 '2&4'제품을 딸기맛 1종에서 사과맛으로까지 확대,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수온주가 1℃ 올라갈 때마다 매출 그래프의 기울기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아이스바 시장을 둘러싼 업체간 공방전이 올해는 예년보다 더욱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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