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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관절수술, 효과높아 "신의 선물" 평가

만성 관절염을 개선하는 새로운 치료법으로 자리잡고 있는 `인공관절수술`을 받는 환자들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 의학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인공관절수술을 받은 환자는 3만5,000여명. 우리 나라보다 고령화가 앞선 일본의 경우 연간 16만 명이 수술 받았다. 강동가톨릭병원(02-477-2800) 장종호 원장은 “이처럼 국내외를 막론하고 인공관절수술을 받는 환자가 급증하는 것은 고령화 사회와 맞물려 치료를 받아야 할 환자역시 늘기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무엇보다 지금까지 개발된 어떠한 치료법 보다 치료성적이 확실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내 처음 한국형 인공관절수술을 시도해 주목을 받았던 장종호 원장의 도움말로 인공관절수술법에 대해 알아본다. ◇치료대상ㆍ효과=교통사고나 각종 질병 등으로 수술을 받는 사람보다는 50대 이후 각종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는 장ㆍ노년층이 80%를 넘는다. 관절염의 경우 얼마 전까지만 해도 늙으면 당연히 오는 증상이라는 생각에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도 많았지만 이제는 많은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다. 치료의 대상이 되는 주요증상은 ▲퇴행성-류마티스관절염 ▲무혈성괴사증 ▲관절운동장애 ▲선천성 관절장애 ▲관절주위 종양 등으로 관절기능이 손상된 경우 등이다. 수술을 받은 후에는 심했던 통증을 거의 느낄 수 없다. 수술 후 정상인과 같이 생활 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휘어진 다리(안짱다리)가 똑바로 펴지므로 보행이 자연스럽고 걸음거리가 가볍다. 모든 관절 치료에 적용할 수 있으며 특히 무릎관절(슬관절)과 엉덩이관절(고관절)에 많이 적용한다. ◇진단법=아픈 다리를 곧게 하고 회전시켜 문제점을 찾고 다리가 움직일 수 있는 한도와 통증을 유발하는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무릎을 압박해본다. 그리고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X-레이ㆍMRI(자기공명영상장치) 촬영 등을 실시한다. ◇수술법=말기 관절염 환자의 경우 인공관절수술은 `신이 내린 최고의 선물`이라는 것이 대부분의 전문가 입장. 기존 인공관절로 수술했다면 수술 뒤 1~2년 지나도 10~20% 정도 만족했으나 인공관절수술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만족도(95% 이상)를 주고 있다. 앙 쪽 무릎 또는 엉덩이를 동시에 수술할 수 있으며 한쪽 수술을 하는데 약1시간 소요된다. ◇특이점=노환이나 당뇨병ㆍ심장병ㆍ고혈압 등을 앓고 있으면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으나 마취법이 다양하기 때문에 어떠한 경우라도 수술이 가능하다. 치료비용은 보통 200~250만원이다. 과거에는 재료가 폴리에틸렌 플라스틱이어서 마모가 잘 되고 주변 뼈를 녹이게 하는 부작용이 있었으나 세라믹이 등장하면서 문제점이 개선됐으며 수명도 20~30년까지 가능하게 됐다. ◇기타 관리=인공관절 수술을 받기 전에 약물치료 물리치료 체중감량 등을 먼저 시행해야 한다. 특히 관절경 등으로 환자의 관절을 보존할 수 있는 치료가 우선적으로 실시해야 하며 이 방법으로 치료를 할 수 없다고 판단될 때 고려한다. 인공관절수술을 받은 후 무릎에 무리를 줄만한 생활을 하면 수명이 짧아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수술 후 합병증이 없으면 2주 전후로 퇴원을 할 수 있으며, 걷는 연습과 구부리고 펴는 운동을 꾸준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 후 일상생활은 가능하나 극심한 중노동이나 격렬한 운동은 피해야 하며 연1회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 ■ 수술후 유의점 운동 전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해야 한다. 수술 후 운동 잘못으로 후회하는 일도 많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운동 전 의사와 상담을 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사항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우선적으로 금해야 할 운동은 다른 사람과 신체적 접촉이 많거나 관절에 지속적인 충격을 주는 종목이다. 예를 들면 농구나 축구 배구 등은 금해야 한다. 빨리 뛰거나 점프가 동반된 운동도 곤란하다. 그나마 괜찮은 운동으로는 골프와 수영 자전거타기 등산 등을 꼽을 수 있다. 세계적인 골프 선수인 잭 니클라우스도 인공고관절 수술을 받았다. <박상영기자 sa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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