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텔레매틱스 사업 박차

美IBM과 손잡고 내년 상반기 상용화현대자동차가 미국의 IBM과 함께 내년 상반기에 텔레매틱스(자동차 차량정보서비스) 사업을 상용화한다.

현대차와 IBM은 기존 텔레매틱스 사업과 차별화된 자동차 메이커 특유의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차는 길 안내, 뉴스 같은 기존 텔레매틱스 서비스는 물론 도난차량 추적, 원격 자동차 점검, 자동차 사고기록 보전(블랙박스) 등을 내년 상반기부터 실시할 방침이다.

현대차와 IBM이 운영시스템과 운영센터를 맡되 단말기는 LG전자와 현대 오토넷이 공동으로 개발ㆍ공급하고, LG텔레콤은 무선통신망을 담당키로 했다.

현대차는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콜 센터, 포털 사이트, 위성 위치정보 시스템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년부터 고급차량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서비스 개념의 텔레매틱스 사업을 추진중"이라면서 "앞으로 신차는 물론 해외 수출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단 텔레매틱스 시스템은 내년에 출시될 에쿠스와 그랜저XG에 장착할 예정이다.

최인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