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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강한 20대여성 잡아라"
입력2002-03-26 00:00:00
수정
2002.03.26 00:00:00
남양유업·SK등 '여우마케팅' 활발20대 '여우'를 잡아라.
소비활동이 활발한 20대 여성을 타깃으로 한 '여우 마케팅'이 활발하다. 여우 이름을 딴 음료가 출시되는가 하면 여우전문 할인 서비스도 등장했다.
여우란 최근 모 방송국 TV드라마 '여우와 솜사탕'의 여주인공처럼 자기 개성을 중시하고 새로운 것에 대한 소비가 왕성한 20대 여성을 일컫는다.
남양유업은 최근 천연과일과 야채를 마시는 샐러드 형태로 개발한 음료 '여우야(女友野)'를 출시했다.
남양은 앙증스러운 모양의 200㎖ PET병에 제품을 담아 기능성과 패션성을 중시하는 20대 여성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남양은 TV광고, 온라인 마케팅 등으로 차별화 전략을 펴, 올 여름 월 1,000만 개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SK는 230만에 달하는 20대 여성 OK캐쉬백 회원을 위한 전용서비스 '캐쉬폭시클럽' 서비스를 다음달초부터 본격 실시한다. 기존의 포인트 적립 서비스에다 20대 여성이 선호하는 가맹점에서 추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패스트푸드점 KFC에서는 전용 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며 캐주얼 의류 카스피의 경우 포인트 적립과 함께 가격 할인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TV 드라마에서도 여우 제목을 딴 드라마가 인기를 끄는 등 깜찍하고 발랄한 여우 이미지가 강조되고 있다"며 "소비력 활동이 왕성한 20대 여성을 겨냥한 마케팅이 더욱 활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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