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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언급 車문제, FTA와 별개로 대응가능"

임태희 한나라 정책위의장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1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문제와 관련,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자동차 문제를 제기하면서 한미 FTA 재협상 문제가 자꾸 국내에서 제기되는데 FTA와는 별개의 문제로 이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가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 의장은 이날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이같이 밝히고 “국제관례는 일단 협약이 체결되면 비준하고 처리하는 것이 당연한 절차”라면서 “이렇게 하면서도 미국의 분위기 변화에는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부실 가능성을 보이는 기업에 선제 지원을 하고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프리 워크아웃’ 제도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대상 기업을) 결정하는 체제를 갖춰야 한다”면서 “투명하고 시장이 공감할 수 있는 선정 기준과 절차를 어떻게 마련할 것이냐 하는 게 이번 작업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 정책이 일선 현장에서 제대로 집행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오는 14일 당 정책위 차원에서 직접 현장점검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현장점검에서는 정책집행 독려활동을 병행하는 동시에 점검 결과 문제점이 드러난 대책에 대해서는 정책위 차원에서의 난상토론을 벌이고 결과를 취합, 개선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임 의장은 이날 최고위원ㆍ중진의원연석회의에서 “당이나 정부에서 발표한 정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실시되지 않고 집행이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잇따라 지적돼 현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임 의장은 이어 “이번주 금요일 오후에 전정책위 소속 인원이 현장으로 나가 금융시장과 중소기업ㆍ부동산ㆍ유가 대책이 어떻게 집행되고 어떤 애로가 있어 집행이 제대로 되지 않는지를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실물경기 침체로 옮겨 붙고 있는 가운데 은행들이 정부가 발표한 기업과 가계금융 지원을 실천하기보다 대출회수와 금리인상으로 고통을 전가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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