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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납품계약 국제엘렉트릭 등 강세

국제엘렉트릭 등 반도체 장비업체 3곳이 삼성전자와 반도체 장비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일제히 상승했다. 11일 코스닥시장에서 국제엘렉트릭의 주가는 전날보다 390원(4.81%) 오른 8,490원, 에스티아이는 80원(5.86%) 오른 1,445원에 마감했다. 국제엘렉트릭의 이날 상승폭은 지난 5월17일 이후 25일 만에 가장 컸고 에스티아이의 일일상승률도 지난달 27일 이후 15일 만에 가장 높았다. 이들 주가를 들썩이게 한 것은 삼성전자에 대한 납품계약 소식이었다. 국제엘렉트릭과 에스티아이는 이날 삼성전자에 각각 146억원과 28억원 규모의 반도체 장비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국제엘렉트릭의 계약금액 146억원은 회사가 3개월 전 기록한 170억원 이후 반도체장비 계약액수로는 최대다. 국제엘렉트릭은 반도체의 웨이퍼 막을 형성하는 장비(LPCVD)를 생산하며 지난해 매출이 795억원에달했다. 그중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물량은 80%다. 에스티아이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전(前) 공정장비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로 올해 1∙4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연간 매출액의 절반이 넘는 143억원을 기록했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경기악화로 반도체 설비투자가 많이 이뤄지지 못해 올해 많은 투자가 기대된다"며 "여전히 반도체의 공급이 달리는 상황이라 반도체 장비 회사들의 매출은 내년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와 21억원의 납품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반도체 장비업체 유니셈도 0.62% 오른 3,235원을 기록하며 하락 6일 만에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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