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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금리 인상으로 기업 소득 가계로 이전

가계부문 연 5천억원 수입 증대, 기업은 1조원 감소

콜금리가 연 3.25%에서 3.50%로 인상됨에 따라앞으로 기업부문에서는 금융이자 부담이 증가하는 대신 가계부문에는 연간 5천억원정도의 금융소득 증가효과가 생길 것으로 추산됐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가계부문의 총 금융자산에서 총 금융부채를 제외한 순금융자산 가운데 보험과 연금, 주식 등 이자와 무관한 자산을 뺀 순수 금리부 금융자산은 약 200조원으로 추정됐다. 따라서 이번 0.25%포인트의 콜금리 인상 효과가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에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가정할 경우 가계부문에 연간 5천억원의 금융소득 증가가 기대되는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그러나 가계의 소득계층별, 금융자산 및 부채 소유계층별 세분화는 빠져 있으며실제 금융소득증대 효과는 금융자산이 많은 고소득 계층에 편중되고 가계부채가 많은 계층은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기업부문의 경우 금융자산보다 금융부채가 더 많아 순수 금리부 금융부채가 400조원 가까운 규모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콜금리 인상에 따른 기업부문의 금융비용 부담 증가액은 연간 1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과거 기업의 금융부담을 덜어준 초저금리 기조 때 기업들의 이득이 크게 늘어난데 비해 가계부문은 상대적으로 금융소득 감소의 손해를 봐왔으나 앞으로 금리상승기에는 가계부문이 좀 더 이득을 누릴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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