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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등 경협주 상한가 랠리

■ 남북 관계개선 기대감


북한 고위 대표단의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개선될 것이란라는 기대감에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남북 화해 무드의 조성은 중장기적으로 경협주에 호재로 작용하겠지만 수익률만을 노린 섣부른 투자는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대상선(011200)은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14.74%)까지 오른 1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상선은 대표적인 대북 경협주로 금강산 관광사업 및 개성공단 개발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현대아산의 최대주주다. 현대상선이 급등하자 현대상선의 최대주주인 현대엘리베이(017800)터의 주가도 가격제한폭(14.99%)까지 오른 3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금강산 관광지구 내 리조트를 보유한 에머슨퍼시픽(025980)도 14.86% 올랐다.

상한가 랠리는 다른 남북 경협주에도 이어졌다. 이화전기(024810)(14.86%), 선도전기(007610)(14.81%), 광명전기(017040)(14.91%) 등 대북 송전주들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재영솔투텍(14.63%), 신원(009270)(3.21%) 등 개성공단에 생산 공장을 보유한 업체의 주가도 오름세였다.

이 같은 주가 움직임은 북한 최고위급 대표단의 깜짝 방한으로 남북관계 개선 기대감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섣부른 투자를 피할 것을 주문했다. 기업의 펀더멘털(실적)보다 단순한 기대감만으로 투자에 나설 경우 낭패를 당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함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남북 경협주와 같이 테마성으로 묶이는 종목은 주가가 짧은 기간에 급등하고 빠지기 쉽다"면서 "기업의 펀더멘털이 아니라 수익률만 좇아 추격 매수에 나서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조인욱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까지 경색됐던 남북 관계로 인해 남북 경협주 가운데서도 개성공단의 생산 비중을 줄인 업체가 많다"면서 "경협주라는 뉴스에 매몰되지 말고 해당 기업의 실적에 주목해 투자해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문가들은 경협주 중에서도 로만손(026040)·신원처럼 꾸준한 영업 이익률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종목을 추천했다. 로만손은 시계 부문의 적자를 핸드백·주얼리 부문이 메꿔주며 3·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신원도 매출의 55%를 차지하는 해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의 실적개선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호실적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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