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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은 6언저 선두 질주
입력2004-09-03 19:30:14
수정
2004.09.03 19:30:14
박민영 기자
하이트컵 여자오픈 2R
이주은(27ㆍ더스포츠)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하이트컵여자오픈(총상금 3억원)에서 이틀째 선두를 질주하며 생애 첫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3일 경기 여주의 블루헤런GC(파72ㆍ6,33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주은은 버디 2,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유럽과 미국 무대에 도전하다 지난 2000년 국내무대에 데뷔한 이주은은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 2위 아마추어 안선주(17ㆍ경화여고 2)를 2타차로 제쳐 생애 첫 승에 도전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깊은 러프에 그린까지 전날보다 빨라진 가운데 이주은은 안정된 경기 운영으로 선두를 유지할 수 있었다. 전반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인 그는 후반 들어 8개 홀에서 지루한 파 행진을 벌였고 두번째 샷을 러프로 보낸 마지막 18번홀(파5) 위기를 파로 잘 막아내며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안선주의 플레이도 돋보였다.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시즌 개막전(MBC-XCANVAS여자오픈)에서 아마추어 8위를 차지하며 가능성을 보였던 안선주는 장타와 정교한 컨트롤 샷을 선보이며 4타를 줄여 선두권에 뛰어올랐다. 13~15번홀 3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 5개(보기 1개)를 잡아내 쟁쟁한 프로 선배들을 위협했다.
5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이은혜(22)가 5언더파 67타의 맹타를 휘둘러 합계 3언더파로 3위를 달렸고, 전날 공동선두였던 송보배(18ㆍ슈페리어)와 상금랭킹 1위 김주미(20ㆍ하이마트)는 권선아(33ㆍ김영주골프)와 함께 합계 2언더파 142타로 4타차 공동4위에 자리해 시즌 두번째 우승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이날의 주인공은 단연 연용남(33ㆍ빠제로)이었다. 프로 10년차인 그는 공식경기 생애 첫 홀인원을 승용차가 부상으로 걸린 지정 홀에서 기록하는 기쁨을 누렸다. 약간 내리막인 13번홀(파3ㆍ156야드)에서 8번 아이언에 맞아나간 볼이 그린 앞쪽 부분에 떨어진 뒤 약 5m를 굴러 홀 턱에 2초 가량 멈췄다가 홀 속으로 사라진 것. 연용남은 부상으로 소비자가 4,630만원 상당의 BMW318 승용차(코오롱모터스 제공)를 손에 넣어 우승상금(6,000만원)과 맞먹는 수입을 올렸다.
“지정 홀에서는 늘 은근히 기대를 했는데 오늘은 마음을 비운 덕에 행운이 찾아온 것 같다”는 그는 “다음엔 성적으로도 이름을 내야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날 1타를 줄인 연용남의 중간성적은 3오버파. 이번 대회에서는 1라운드 서아람(5번홀)에 이어 2라운드 연용남과 이은혜 등 이틀 동안 3개의 홀인원이 쏟아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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