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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통합기업 1년만에 매출 46% 급증
입력1999-09-27 00:00:00
수정
1999.09.27 00:00:00
김형기 기자
27일 ㈜두산(회장 박용오·朴容旿·사진)은 지난해 9월 9개사를 1개사로 통합한 이후 불과 1년만에 매출액 1조3,000억원에서 올해 예상매출액 1조9,000억원으로 46.2% 신장할 것이라고 밝혔다.당기순이익 역시 지난해 240억원 적자에서 올해는 890억원(예상) 흑자로 전환, 기업 통합 1년만에 정상 경영궤도에 진입했다고 덧붙였다.
두산 관계자는 『상반기에 이미 경상이익 410억원, 반기순이익 240억원의 흑자를 기록해 올해 예상 흑자 규모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부채 비율 역시 통합전에 438.7%에서 최근 164%로 크게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두산이 이처럼 경영 정상화를 조기에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은 전자·식품·주류 등 주력사업이 기대이상의 호조를 보였으며 본사 사옥 매각 등을 통해 고비용 체제를 저비용 체제로 전환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영업이익율(영업에 따른 이익발생 규모)은 지난 98년 2.9%에 불과했으나 저비용 체제이후 올 상반기에만 16.1%로 올라섰다.
두산 측은 이와 관련, 『전자부문에서 PCB 수요 증대로 동박적층판 매출이 급증하고 있으며 「전분당」「종가집 김치」「미소주」 등의 매출이 활기를 띠고 있어 내년 영업이익율은 16.6%, 2001년엔 16.8%로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은 이같은 바탕 아래 내년 당기순이익은 1,340억원, 2001년엔 1,71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형기기자K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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