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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스웨트 오픈

포카리스웨트 오픈최광수 10언더 '몰아치기' 최광수(40·코오롱 엘로드·사진)가 2000시즌 포카리스웨트오픈골프대회(총상금 2억원) 첫 날 한국남자프로골프계 사상 최소타 타이인 62타를 치며 단독선두에 나섰다. 8일 경기도 광주에 있는 뉴서울CC 북코스(파72·6,441야드)에서 개막된 이 대회 1라운드에서 최광수는 보기는 단 1개도 없이 버디만 10개를 낚아 10언더파 62타를 쳤다. 62타는 KPGA사상 최소타로 지난 96년 영남오픈(경주조선CC) 2라운드에서 최상호가 처음 기록했으며, 지난주 양용은이 현대모터마스터스(레이크사이드CC 남코스) 2라운드에서 타이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 기록은 또 지난 95년 캠브리지오픈때 곽흥수가 세운 대회장 코스레코드(65타)를 3타나 경신한 것이며 최광수프로 개인적으로는 98년 SK텔레콤 클래식 2라운드에서 기록했던 최소타(9언더파)를 1타 경신한 것. 최광수는 이날 신기에 가까운 아이언 샷으로 거의 매 홀 2~3㎙거리에 볼을 떨구며 버디 기회를 만들어냈다. 그린 미스한 홀은 7번홀(파3,190야드) 뿐이었으며, 이 홀에서는 그린에지에서 퍼터로 온 그린시킨 뒤 가볍게 파세이브에 성공했다. 18홀 총 퍼팅수는 25개였고, 3퍼팅은 1개도 없었다. 최프로가 이날 사용한 퍼터는 3년전 2만6,000원을 주고 구입한 대만산 「토니 파머」퍼터. 최프로는 칠을 새로 하고 잘 손질해 새로운 기분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퍼팅실력이 퍼터의 값에 비례하는 것이 절대 아니라」라고 말했다. 최프로는 1, 2번홀 버디로 상큼하게 플레이를 시작한 뒤 9번홀에서 60㎝ 내리막 퍼팅을 시작으로 14번홀 3.5㎙ 오르막 훅라인의 버디퍼팅을 떨굴 때까지 무려 6개홀에서 숨가쁜 줄버디행진을 벌였다. 버디퍼팅은 짧게는 50㎝, 가장 긴 것이 3.5㎙일 정도로 아이언 샷이 좋았다. 16, 18번홀에서도 각각 3㎙, 2㎙의 버디를 챙겨 보기없이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지난주 최광수에게 연장패당한 신용진(36·LG패션)과 중견프로 박남신(41·써든데스)은 각각 5언더파 67타로 공동2위 그룹을 형성했고, 한국의 간판스타 최상호(43)도 13번홀에서 이글을 낚으며 4언더파 68타로 수위를 달리고 있다. 김진영기자EAGLEK@SED.CO.KR 입력시간 2000/06/08 17:1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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