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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항공우주산업 임인택사장

『내년 3월까지 삼성·대우·현대 등 항공 3사의 통합을 완료하고 21세기 세계 10위권의 항공업체로 도약할 수있도록 하겠습니다』삼성·대우·현대 등 항공3사가 통합해 신설키로 한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초대사장으로 선임된 임인택(林寅澤) 전 교통부장관(58)은 취임포부를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 훈련기및 경전투기, 헬기 등을 독자적으로 개발·생산해 국내수급은 물론 수출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林사장은 특히 『2010년에 새로 신설되는 회사를 매출 40억달러 규모로 끌어올려 세계 10위권내의 항공회사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위해 매출확대는 물론 부채비율도 대대적으로 축소, 2010년 부채비율 150% 수준의 초우량기업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林사장은 『이번 통합은 국내 항공산업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시너지효과도 창출해 세계적인 항공산업체로 발전할 수있게 하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며 『3사의 통합은 국내의 부족한 가용자원을 합해 새로운 도약기반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林사장은 『항공산업은 방위산업으로서 국가적인 사업의 성격을 갖고있는데다 개발 및 시설투자에는 막대한 재원이 필요하다』며 『일반산업과 다른 이같은 특성을 감안해 정부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林사장은 행시출신으로 상공부 기획관리실장과 차관을 거쳐 지난 90년 교통부장관을 역임했다. 최근에는 금호생명보험의 상임고문으로 근무해 왔다. 한국항공우주산업 통합사무국은 林사장이 상공부 차관 재임시 KF-16 사업을 추진하는 등 항공산업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민간기업의 최고경영자를 역임했기 때문에 신설법인의 초대사장으로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내정배경을 설명했다. 사무국 관계자는 『삼성·대우·현대우주항공 등 항공3사 대표들이 지난 19일 오후 서울 힐튼호텔에서 모여 林 전장관을 신임사장으로 내정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항공업계는 정부의 통합법인에 대한 출자문제 등 앞으로 해결해야 할 대(對)정부 업무가 많아 단일법인과 정부를 연결할 수 있는 전문경영자로 관료출신인 林 전장관을 내정하게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林사장이 전남 순천 출신이라는 점도 정부와의 관계를 고려한 것으로 보고 있다.【이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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