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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불법체류 30% 증가
입력2002-05-26 00:00:00
수정
2002.05.26 00:00:00
4월 현재 26만8,258명…조선족 24% 최고국내에 불법 체류하는 외국인 수가 지난 1년간 30%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경찰청에 따르면 4월 현재 국내 불법체류 외국인 수는 26만8,258명으로 지난해 4월 20만5,817명에 비해 1년 만에 30.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불법체류 외국인 수가 지난 2000년 18만8,995명에서 올해에는 3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적별로는 조선족이 7만5,964명(23.8%)으로 가장 많고, 한족 6만2,476명(23.3%), 태국 1만7,733명(6.6%), 필리핀 1만7,465명(6.5%), 방글라데시 1만5,764명(5.9%) 순이었다. 올들어 4월까지 불법체류 외국인 범죄는 모두 293건으로 폭력이 101건(35.5%)으로 가장 많고, 절도 74건(25.3%), 사기 등 지능범 26건(8.9%), 강도 9건(3.1%) 등으로 분석됐다.
불법체류자가 늘면서 중국과 러시아, 일본 등의 폭력조직이 국내에 진출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홍콩의 폭력조직 '삼합회(트라이어드)'가 미주 지역에서 유통되고 있는 헤로인 밀매의 중간 기착지로 우리나라를 활용하면서 국내 마약조직 등과 연계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말했다.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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