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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매출드라이브에 브레이크/영업전략 전환

◎할인경쟁탈피 수익성위주로/매장리뉴얼·명품 입점 늘려그동안 매출드라이브전략을 펴왔던 백화점들이 올들어 수익성위주의 영업전략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는 할인점공세로 그동안 바겐세일중심의 박리다매 영업전략이 한계성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서울시내 주요 백화점들은 그동안 벌어졌던 할인점과의 판매경쟁서 출혈이 심해 주력해왔던 매출드라이브전략을 자제하는 대신 수익성 위주로 영업전략을 바꾸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롯데백화점은 현재 전국 6개 점중 본점·잠실점·부산점을 대상으로 차별화를 위한 점포 고급화 리뉴얼작업에 착수했다. 이들 3개점에 수익성이 높은 의류브랜드를 대량 입점시키며 지역 최고급 패션백화점으로 변모시켜나갈 계획인데 주변 백화점에까지 리뉴얼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점포규모의 열세를 극복키위해 지난해말부터 명품백화점의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 3월7일 본점의 명품관화를 선언하는 한편 영등포점·천호점 등으로 고급 전문점을 잇따라 개설하고 있다. 신세계의 명품백화점 작업은 매출보다는 실익을 중시하는 영업방침의 변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대백화점도 수익성증대를 위해 올초 무역센터점의 전관 리뉴얼공사를 완료한데 이어 부평점 등 타 점포 고급화에 착수했다. 아크리스백화점도 최근 할인점 진출계획은 물론 점포 내 할인점과 경쟁하는 품목을 과감히 철수하는 한편 그 자리에 패션전문관을 개설하고 수익이 많이 남는 고가브랜드유치에 나섰다. 중저가이미지를 고수했던 뉴코아백화점도 최근 분당 야탑점 앞에 자사최초의 명품관을 개설하고 국내외 고급브랜드를 선보이며 수익률을 높이기위한 모양갖추기에 나서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도 현재 압구정점 매장을 패션화하기위한 대규모 리뉴얼작업을 벌이고 있다. 백화점들이 앞다퉈 매출드라이브전략을 포기하고 수익성위주의 영업전략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은 할인점 공세에 이어 최근 불경기가 오랫동안 계속될 것이라는 예측에 기인하고 있다. 경기침체가 계속될 경우 백화점을 찾는 고객이 대폭 줄어들어 일부 고수익층을 대상으로 영업을 해야한다는 위기감에 따라 서둘러 매장 고급화에 나서고 있다.<이강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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