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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T, 부가서비스료 내린다
입력2004-04-07 00:00:00
수정
2004.04.07 00:00:00
김문섭 기자
LG텔레콤이 휴대폰 발신자번호표시(CID) 등 부가서비스 요금을 인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또 SK텔레콤과 KTF 등 다른 이동통신사들도 부가서비스 요금을 낮춘 패키지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G텔레콤은 그동안 논란을 겪었던 CID요금 인하에 대해 CID를 포함한 여러 부가서비스를 묶어 한꺼번에 요금을 깎아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LG텔레콤 관계자는“CID 요금과 부재중전화안내(매너콜), 통화연결음(필링 ) 등 여러 부가서비스를 패키지로 묶어 할인된 가격에 제공할 계획”이라며 “현재 구체적인 할인폭 및 대상서비스 확정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
LG텔레콤은 CID(월 2,000원), 필링(900원), 매너콜(500원) 등 3개 핵심 부 가서비스를 묶어 10~25%정도 낮춘 월 2,500~3,000원 수준에서 제공하는 방 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여러 부가서비스를 2~3개씩 묶은 다양한 패키지 요금제도 연구하고 있다.
LG텔레콤은 CID 요금을 곧바로 1,000원 인하할 경우 지난해 순이익 788억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연간 340억원의 수익이 줄어들 것을 우려해 패키지형식의 간접적인 요금인하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SK텔레콤과 KTF는 지난해 10월 시민단체 등 각계의 요금인하 압력에 부딪치자 2,000원이었던 CID 요금을 1,000원으로 50% 인하했으나 LG텔레콤은 “CID 요금을 내리지 않아도 타사 대비 요금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요금인하를 하지 않고 있다.
지난 2월말 현재 SK텔레콤 가입자의 89%, KTF의 79%가 CID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지만 경쟁사보다 요금이 두배 비싼 LG텔레콤은 불과 67%의 저조한가입률을 보이고 있다.
전체 CID 서비스 가입자는 SK텔레콤과 KTF가 CID 요금을 내리기 직전인 지 난해 9월말 69%에서 올 2월말에는 82.6%로 급증했다.
이밖에 SK텔레콤과 KTF도 다양한 부가서비스 패키지 요금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통화가능상태통보(500원) 서비스와 발신번호저장(1,000원) 서비스를 묶어 월 800원에 제공하는 패키지 상품을 곧 출시한다. KTF도 소비 자의 이용패턴에 따라‘맞춤형’으로 부가서비스를 묶은 패키지 요금제를검토하고 있다. 김문섭기자 cloone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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