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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는 뱀파이어?
입력2003-03-27 00:00:00
수정
2003.03.27 00:00:00
김진영 기자
`타이거 우즈는 흡혈귀?`
미국PGA투어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650만달러)을 앞두고 데이비스 톰스가 `우즈가 뱀파이어인지도 모른다`고 우스개 소리를 해 관심을 모았다.
세계랭킹 5위로 1, 2라운드에서 최경주(32ㆍ슈페리어ㆍ테일러메이드)와 동반 라운드할 예정인 톰스는 27일 기자들과 한담을 나누던 중 이렇게 말했다.
우즈가 지난 주 마늘을 넣은 스파게티를 먹고 식중독을 일으켰던 것을 지적하며 “마늘 알레르기가 있는 모양인데 골프장에 마늘을 좀 뿌려 놓아야겠다”고 농담을 한 뒤 한 기자가 “혹시 뱀파이어 아니냐”고 하자 “아주 특별한 힘을 지녔으니 그럴지도 모른다”고 맞받아 친 것.
톰스는 올 시즌 액센추어 매치 플레이 결승에서 우즈의 `특별한 힘`에 밀려 대 역전 극의 희생양이 된 바 있다.
한편 최경주의 또 다른 1, 2라운드 동반자인 인디언 골퍼 노타 비게이 3세는 이라크 전쟁에 참전한 동생 걱정으로 대회 준비에 몰두하지 못하고 있다.
동생이 미군 해병대원으로 참전했다는 비게이 3세는 “동생은 스코어만 걱정하는 나와는 비교도 안 되는 어려운 일을 하고 있으며 매 시간 그에 대한 걱정 뿐이다”라고 토로했다.
비게이 3세는 아버지가 미국 해병대원으로 복무했고 할아버지는 최근 영화 `윈드 토커`에서 그려진 2차 대전 당시 인디언 암호병 `코드 토커`로 참전 하는 등 가족 대부분이 군과 인연을 맺어왔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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