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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경쟁, 후발업체 잇단 가세
입력2010-09-27 17:39:06
수정
2010.09.27 17:39:06
SK텔레시스·KT테크등 신제품 출시
SK텔레시스와 KT테크가 스마트폰을 잇따라 선보이며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든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시스는 다음달 중순 스마트폰 신제품을 출시하고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신제품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2.2 운영체제(OS)를 탑재했으며 국내 시장 선호도가 높은 지상파DMB 등의 편의기능을 탑재했다. SK텔레시스는 연말까지 스마트폰 1종을 추가로 출시하고 내년부터는 스마트폰 전문업체로 변신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SKC&C 자회사인 SK텔레시스는 지난 2009년 11월 휴대폰 시장에 진출한 이래 지금까지 'W', '비' 등 3종의 일반휴대폰을 내놨다. 누적공급량은 22만여대로, 경쟁이 치열한 국내 휴대폰 시장의 상황과 업계 후발주자라는 점을 고려하면 나름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T 자회사인 KT테크도 다음달 스마트폰을 선보이고 스마트폰 시장에 출사표를 던질 계획이다. 우선 다음달 구글 안드로이드 2.2 운영체제를 탑재한 'O1(프로젝트명)'을 출시하고 연말에는 후속제품인 'O2'도 내놓을 예정이다. KT테크는 그동안 '부비부비', '몽글몽글' 등 중고교생에 특화한 휴대폰을 선보이며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왔다. 스마트폰에도 세련된 디자인과 획기적인 사용자환경(UI)을 적용해 기존 스마트폰과 차별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그 동안 스마트폰 시장에서 소외됐던 중소휴대폰업체들이 속속 스마트폰 출시 경쟁에 합류함에 따라 국산 스마트폰 시장은 한층 치열한 경쟁 구도를 형성할 전망이다. 특히 SK텔레시스와 KT테크는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위해 파격적인 가격에 스마트폰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공짜 스마트폰' 시대가 한층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존 국산 스마트폰 시장의 구도가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LG전자, 팬택이 경쟁하는 '1강 2중'이었다면 후발업체가 스마트폰을 내놓는 올 연말에는 '1강 2중 2약' 체제를 형성할 것"이라며 "기존 제품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지는 만큼 가격경쟁력이 관건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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