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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제 본격 개막] 항공업계, 도약 날갯짓
입력2004-07-01 09:42:25
수정
2004.07.01 09:42:25
2~3일 주말여행 단거리노선 강화
항공업계는 주5일 근무제가 본격 시작됨에 따라 연휴를 이용한 항공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동남아ㆍ중국 등 주말과 휴일을 이용해 여행할 수 있는 지역에 대한 노선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고객유치에 나서고 있다. 또 주5일 근무제와 여름성수기, 신규노선 취항 등이 겹쳐진 점을 활용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노선 신ㆍ증편 잇달아=
대한항공은 금요일 저녁에 출발해 월요일 새벽에 돌아오는 단거리 동남아 노선을 강화한다. 인천~마닐라 노선의 경우 296석 규모의 중형기에서 376석 규모의 대형기로 바꿔 오는 운행하며, 인천~호치민 노선도 7월부터 258석에서 296석 규모의 여객기로 바꾼다.
이와 함께 6월28일부터 인천~상하이(주 10회), 7월13일부터 인천~상트페테르부르크(주 3회), 7월28일부터 인천~페낭(주 3회), 8월3일부터 대구~심양(주 2회) 노선을 신규로 취항한다. 인천~LA, 울란바토르, 런던 노선 등은 하절기에 운항횟수를 늘리고, 인천~삿포로, 쿠시로, 우루무치, 이르쿠츠크 노선 등은 전세기를 투입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7월중 인천~칭다오, 톈진 노선을 신규 취항하는 한편 기존 인천~상하이 노선도 증편한다. 특히 칭다오, 톈진 노선은 주5일근무제 시행에 따라 주말을 이용해 인근지역으로 여행하는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나는 더불어 여름 성수기를 맞아 인천~런던, 뉴욕, 장춘 노선을 증편하고 부정기편 가운데 인천~하코다테, 아사이가와, 마닐라, 하노이, 사이판, 우파타우와 부산~마닐라 노선을 각각 늘린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주5일 근무제에 맞춰 2~3일 정도 여행할 수 있는 노선에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고유가 등으로 어려움을 맞고 있는 항공사에 주5일 근무제 시행은 적지않은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주5일 고객을 잡아라=
대한항공은 지난 21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그곳에 가고 싶다’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주5일 근무제가 실시되면서 가장 가고 싶은 해외 여행지 또는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를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리면 당선자를 선정, 국제선 왕복항공권과 국내선 왕복항공권, 공연 티켓 등을 제공한다.
또 ‘대한항공 타고 상하이 이ㆍ얼ㆍ싼’ 행사를 내달 11일까지 가진다. 이 행사는 주5일근무제 시행과 함께 신규 취항하는 상하이 노선을 홍보하기 위한 것으로, 1ㆍ2ㆍ3일 일정에 맞는 최고의 여행계획을 세워 홈페이지에 추천해 당선자로 선정되면 상하이 왕복항공권 등 푸짐한 상품을 제공한다.
아시아나는 국내선 항공기 대수를 23대에서 18대로 줄이고 전담 승무원을 채용하는 등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한편 제주노선은 공급을 늘리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항공기가 가지는 장점을 지역별로 최대한 살리기 위한 것이다. 또 한국공항공사와 협력해 국내선 공항의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서비스를 앞세워 주5일 근무제를 맞는 고객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아시아나는 국내선에 대해서는 인터넷에서 예약ㆍ발권ㆍ체크인까지 가능하게 하고 자신이 원하는 좌석을 지정할 수 있도록 한 ‘탑승구 직행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국제선의 경우 중단거리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동시에 금요일 밤에 비행하는 노선을 집중 개발하고 운항스케줄을 조정하기로 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제주노선 등 경쟁력 있는 국내선에 대한 서비스를 높이고 단거리 국제선에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주말 고객의 향방이 항공사의 손익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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