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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車·전자 내수점유율 '닮은꼴'

워크아웃전 26%·25%대서 작년 15.9%·15.5%'옛 대우가족은 닮은 꼴' 워크아웃에 들어간 지 2년이 지난 대우자동차와 대우전자의 국내시장 점유율 변화추이가 비슷한 궤적을 그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00년 1월16일 채권단과의 양해각서(MOU)체결과 함께 본격적인 워크아웃에 돌입한 대우자동차와 대우전자(TV, 냉장고 등 7대 생활가전)의 내수점유율은 지난해말 기준으로 15.9%, 15.5%에 머무르고 있다. 워크아웃전인 지난 99년 대우차의 내수점유율이 26.7%, 대우전자는 25%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두 회사 모두 10%포인트 가량 곤두박질 친 셈. 대우차는 3총사(마티즈, 누비라, 라노스)가 출시된 98년에는 내수 점유율이 30.2%에 달했으나 이후 그룹이 흔들리면서 회사 이미지가 추락, 판매가 내리막길을 달렸다. 99년부터 하향곡선을 그리더니 2000년 21.7%, 지난해에는 15.9%로 뚝 떨어졌다. 대우전자 역시 지난 98년에는 내수 점유율이 세탁기 40% 등 7대 생활가전 평균 25%로 삼성ㆍLG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이후 회사 앞날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 등으로 판매가 급감했다. 두 회사는 현재 해외매각을 통한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것 또한 비슷하다. 업계 관계자는 "두 회사 모두 지속적인 구조조정 등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온 만큼 매각작업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점유율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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