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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등의 불 외화부도부터 막자”/종금,기업서 달러 역조달

◎데포스와프거래 급증… 자금역류 심화종금사들이 외화부도를 막기 위해 거래기업의 외화 당좌예금에서 달러를 빌려쓰는 이른바 데포 스와프거래가 크게 늘고 있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종금사들은 부족한 원화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거래기업의 당좌대출에서 필요자금을 조달하고 있는데 이어 최근들어서는 외화부도를 막기 위해 기업들의 외화 당좌예금까지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종금사의 한 관계자는 『외환시장이 기능마비상태에 들어감에 따라 종금사들이 공식적으로 외화를 조달할 수 있는 길이 사실상 사라졌다』며 『이에따라 거래기업의 외화예금을 활용해 달러급전을 빌려쓰는 데포 스와프거래가 지난달 10억달러선에서 이달들어 20억달러로 늘어나는등 급증추세를 보이있다』고 밝혔다. 데포 스왑이란 기업들이 외화 당좌예금에서 달러를 인출해 금융기관에 빌려주고 금융기관은 일정기간 후 이를 달러로 되돌려주는 거래방식으로 예금금리에 1∼2% 정도의 추가금리가 적용된다. 결국 기업들은 5.7%의 외화예금 금리보다 높은 7∼8%의 금리를 보장받을 수 있고, 종금사들은 당장 부족한 외화를 조달할 수 있다는 점이 서로 맞아 떨어져 최근 거래가 크게 늘고 있는 셈이다. 종금사 외환업무관계자는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종금사들이 원화, 외화를 가리지 않고 기업들로부터 급전을 빌려쓰는 자금역류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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