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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 본필드회장] 29일 한국 방문
입력1999-05-19 00:00:00
수정
1999.05.19 00:00:00
백재현 기자
영국 최대 통신회사인 브리티시텔레콤(BT)의 피터 본필드회장(사진·55)이 오는 29일, 30일 이틀간 구본무 LG회장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다.본필드회장은 이번 방한동안 지난 4월 한국을 다녀간 엘리자베스 여왕처럼 민속촌·안동 하회마을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그는 특히 이번에 부인과 한국의 전통 혼례식을 치를 예정이다.
BT는 지난해 10월 LG텔레콤에 5,219억원(4억달러)을 투자, 전략적 제휴를 맺으면서 국내에서 일약 관심 업체로 떠올랐다. BT는 지난 한해만 아시아 지역에 모두 11개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등 아시아지역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려 오고 있는 추세.
LG측은 『이번 방문은 具회장의 초청에 따른 사적인 방문일 뿐』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본필드회장의 이번 방한은 「비즈니스 투어」일 것이라는게 업계의 한결같은 관측. BT는 지난해 LG텔레콤에 투자했을 당시에도 「단계적 투자 확대」를 강하게 시사한 바 있다.
더구나 LG가 최근 LG-LCD의 지분 50%를 필립스에 매각하면서 확보하게 될 16억달러(약 1조9,000억원)의 자금을 통신분야 등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힌 시점에서 본필드회장의 방한이 이뤄져 주목된다.
具회장과 본필드회장은 이번 만남에서 LG에 대한 BT의 추가 투자 LG텔레콤과 BT의 협력 확대 방안 중국 통신시장 공동진출 문제 등에 대한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백재현 기자 JHYU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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