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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in 마켓] 이광구 트레이스 대표

FLI 앞세워 초기 플렉서블 시장 선점

무게는 가볍고 가격은 저렴 다양한 디스플레이에 적용 매출비중 20%까지 높일 것

LG이노텍 등 공급처 다변화 B2B 넘어 B2C사업도 전개

이광구 트레이스 대표가 안산공장의 연구개발 및 생산설비를 소개하고 있다. 트레이스는 최근 개발한 FLI기술로 스마트폰과 노트북용 터치스크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사진제공=트레이스


"최근 개발에 성공한 FLI(Flexible-Light touch screen, Innovation) 매출비중을 내년에는 20%까지 높일 계획입니다. 이후에는 플렉서블 터치스크린을 새로운 먹거리로 삼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입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최종 소비자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상품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이광구(41·사진) 트레이스 대표는 2일 경기도 안산 본사에서 서울경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미래 청사진을 이같이 제시했다. 그의 머릿속에는 기술의 연속성을 활용한 중장기 성장전략이 이미 확실하게 그려져 있었다.

이 대표는 "원래 FLI는 노트북 등 강화유리를 사용하지 않는 제품에 한정적으로 장착하기 위해 개발했다"면서 "하지만 개발 과정에서 접촉했던 일본 업체가 고사양이 필요한 프리미엄 태블릿을 제외한 다른 디스플레이 기기에는 충분히 적용할 수 있다고 평가해 자신감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어 "현재 노트북은 물론, 모니터ㆍ스마트폰 등에 적용하기 위해 해외 2개 업체와 논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FLI는 기존의 강화유리 대신 강화플라스틱을 적용해 두께는 얇고. 무게는 줄인 신개념 터치스크린이다. 기존 제품보다 가격은 저렴하고, 강도는 LCD 표면강도와 비슷해 노트북 등 중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다양한 색상을 구현할 수 있고, 가볍고 얇다는 점 때문에 모바일용 터치스크린 시장에서도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트레이스는 지난해 자체기술로 FLI 개발에 성공, 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대표는 "최근 개발을 마친 상태지만 다양한 시장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올 하반기부터 FLI 관련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전체 매출에서 20%를 FLI가 차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플렉서블 터치스크린, 전자펜 등을 상품화하기 위한 핵심부품 개발작업도 순조롭다. 이 대표는 "플렉서블 터치스크린의 사전단계라 할 수 있는 엣지 밴디드 터치스크린모듈 개발을 마쳤다"며 "하반기에 국내 업체들이 관련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지금 당장 매출로 연결되지는 않겠지만, 기술 개발을 선도해 초기 플렉서블 터치스크린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사업설명회에서 큰 관심을 끌었던 'T 디지타이저'는 내년 초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디지타이저는 아날로그 데이터인 좌표를 판독해 컴퓨터에 디지털 형식으로 설계도면이나 도형을 입력하는 데 사용하는 입력장치다. 전자펜 시장이 커지면서 디지타이저 시장은 지난해 6,425억원에서 올해 1조원 가까이 급성장할 전망이다. 이 대표는 "오는 2016년에는 디지타이저 부문 매출이 전체 터치스크린 매출의 절반 수준까지 증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의 우려가 컸던 고객사 다변화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실제 트레이스는 그 동안 터치스크린 제품을 주로 납품해왔던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급사를 바꾸면서 실적이 크게 악화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4분기부터 LG전자, 올 1·4분기부터 LG이노텍을 새로운 납품처로 확보했으며 국내외 업체들로의 공급물량을 확대하는 등 납품처 다변화에 힘쓰고 있다.

이 대표는 기업간 거래를 넘어서 최종적으로는 소비시장을 직접 공략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 대표는 "작년 9월부터 지마켓에서 트레이스 상표를 단 텔레비전을 판매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B2B사업을 넘어 B2C사업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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