盧대통령 '개방형 통상국가 구현은 당면과제'

노무현 대통령은 16일 "자유무역협정(FTA) 추진과개방형 통상국가 구현은 해외시장 확보와 지속성장을 위해 선택의 여지가 없는 당면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제3차 대외경제위원회의 관련 자료를 미리 배포했다. 이 회의는 노 대통령 주재로 이날 오후 3시 청와대 세종실에서 개최된다. 노 대통령은 배포자료를 통해 "FTA 추진과 개방형 통상국가 구현을 위해 국내여건을 정비해 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대외개방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되는 일부 산업과 피해계층에 대한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대외경제연구원(KIEP)과 산업연구원(KIET) 등 국내 연구기관은 이번회의에 제출할 보고서를 통해 한국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기회를 확대하고 시장선점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는 거대 경제국가들과의 FTA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연구기관들은 현재 협상중인 일본,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외에도 미국,중국, 유럽연합(EU) 등과의 FTA추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FTA 추진이 한국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 하는 한편, 효과를극대화하기 위해서는 FTA를 단계적,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연구기관들은 밝혔다. 이와 함께 이날 회의에서는 FTA 추진에 따른 국내 취약 산업.계층에 대한 지원과 산업의 구조조정 대책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연구개발(R&D) 및 인프라 구축, 서비스산업은 개방확대, 농업은 전업촉진과 자체 경쟁력 확보 등의 문제에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에는 노 대통령과 이헌재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 안병영 교육부총리, 김우식 대통령 비서실장, 강신호 전경련회장, 김재철 무역협회장, 박용성 대한상의회장, 오상봉 KIET 원장, 안충영 KIEP 원장 등이 참석한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