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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경제] 13일 盧대통령 연두회견 촉각
입력2005-01-09 16:24:05
수정
2005.01.09 16:24:05
[국내경제] 13일 盧대통령 연두회견 촉각
[국제경제] 달러강세 지속여부 관심집중
이기준 교육부총리가 37시간 만에 낙마한데 이어 김우식 대통령 비서실장마저 사의를 밝혀 참여정부 3년차가 출발부터 꼬였다. 불황과 추위에 떠는 민심은 지도층의 모럴해저드와 청와대의 부실한 인사검증에 또 한번 상처 받았다. 책임을 묻고 인사시스템을 점검한 뒤 도덕성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불러 여론을 추스리는 일이 급선무다.
노무현 대통령은 오는 13일 오전 10시 청와대에서 올 한 해 전반적 국정운영 기조를 밝히는 연두교서를 발표한다. 경제 양극화 극복을 위한 동반성장, 지역 및 노사 대화합, 북핵문제 해결, 관용의 정치 등 ‘선진한국’을 향한 대통령의 구체적 생각과 방향이 모습을 드러낸다. 전국에 생중계될 회견에서 ‘국민이 희망을 갖고 다시 뛰는’ 비전이 던져지길 기대한다.
청와대 기자회견에 1시간 앞서 한국은행 본점에서는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린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포부가 명실상부할 지 여부를 판가름하는 첫 시험대다. 경기부양을 위해 재정ㆍ통화정책을 총동원하려는 재경부는 사실상 금리인하를 요구하고 있으나 최근 초저금리의 부작용에 대한 한은 내부와 경제 전문가들의 우려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어 콜금리 동결 가능성이 적지 않다.
12월 경제 및 고용동향 등 한 해를 마무리 짓는 통계가 쏟아지는 가운데 무역, 철강, 섬유업계와 과학기술인, 노동계, 여성계 등은 미뤘던 신년 인사회를 열며 새 출발을 다짐한다. 재계는 12일 전경련의 신춘포럼을 시작으로 잇따라 경제인들이 함께 모여 머리를 맞대고 불확실성 속에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희망찾기에 나선다. 2004년 M&A시장을 뜨겁게 달구었던 대우종합기계는 새 주인의 품에 안긴다.
각 부처 및 산하기관의 새해 업무계획이 쏟아지며 관련업계의 눈은 어느 때 보다 세종로와 과천에 집중되고 있다. 인사 철을 맞은 정부, 기업 등은 한 해 성과를 제대로 매기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가격인상과 웰빙 바람을 타고 애연가의 담배소비가 줄고 있다. 신중한 새해 계획과 실천전략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손철 기자 runiron@sed.co.kr
입력시간 : 2005-01-0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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