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3ㆍ4분기 매출은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자 수는 증가했으나 할인형 요금제 가입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주가는 18만7,500원으로 6.72% 떨어지면서 6일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SK텔레콤은 28일 3ㆍ4분기에 매출 2조8,996억원, 영업이익 5,041억원, 당기순이익 3,33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1% 줄었다. 특히 WCDMA 투자 등 감가상각비용으로 5,050억원을 털어내면서 비용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발생한 차이나유니콤 전환사채(CB)의 전환이익 3,731억원과 SKC&C 지분법평가익 2,432억원 반영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한 3,336억원을 기록했다. 이규빈 SK텔레콤 재무지원실장(CFO)은 “할인형 요금제의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매출이 전분기 대비 다소 감소했으나 향후 회사의 본원적인 경쟁력을 강화해 장기적으로 효율적인 경영성과를 달성하는 데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