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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자 외화예금 3개월 만에 ↓

지난달 10억달러 줄어


두 달 연속 사상 최대치 기록을 이어가던 거주자 외화예금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연말을 앞두고 수입대금 결제 수요가 몰리며 기업의 외화예금이 줄어든 탓이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12년 11월 말 현재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383억8,000만달러로 전월 말(393억9,000만달러)에 비해 10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국내에 주소를 둔 법인이나 국내에 1년 이상 거주한 내외국인이 보유한 외화예금이다.

정부는 그동안 외화예금을 '제2의 외환방파제'로 활용하기 위해 내년부터 외화예금을 늘린 은행에 대해 외환건전성부담금(은행세)을 줄여주는 내용의 외국환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을 최근 국무회의에서 의결하기도 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지난달 말 393억9,000만달러로 두 달 연속 역대 최대치 기록을 깼지만 3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은 관계자는 "11월 연말 수입대금 결제가 몰리면서 기업의 외화예금 잔액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며 "지난해를 제외하고 2007~2010년 모두 11월에는 기업예금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은행별로 국내은행의 외화예금은 363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외국은행 지점은 20억6,000만달러로 1억2,000만달러 늘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343억8,000만달러로 10억7,000만달러 줄어든 반면 개인예금은 40억달러로 6,000만달러 증가했다. 통화별로는 미국 달러화(316억8,000만달러)와 엔화(23억5,000만달러)가 각각 11억달러, 4,000만달러 줄었고 유로화(33억9,000만달러)는 1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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