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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주력산업 활로를 찾는다] "세계경제 가치사슬로 묶여 한 곳 충격 땐 전지역 확산"

WTO "한국, GCV 지수 높아 충격 쉽게 전이"

세계경제에서 개별 국가들의 무역규모가 커지면서 한 지역에서 일어난 경제 충격이 세계 국가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세계무역기구(WTO)의 분석이 나왔다. 이 같은 현상은 중국 등 개발도상국이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었기 때문이다.

26일 WTO가 발간한 '세계무역보고서 2014'에 따르면 WTO 가입 국가의 글로벌가치사슬(GVC) 참여지수는 지난 2009년 기준 48.5%를 보였다. 2000년 GCV 지수는 46.2%에서 2008년 51.9까지 오른 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소폭 내렸다. 하지만 개도국 간 GVC 관련 교역비중은 1988년 6%에서 지난해 25%로 지난 25년간 4배가 늘며 빠른 무역 동조화를 보이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GCV 참여지수는 2008년 기준 70% 수준으로 WTO 국가 가운데 대만과 싱가포르·필리핀에 이어 4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GCV는 한 국가의 상품 생산이나 서비스 등 모든 비즈니스 활동이 전세계에 걸쳐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WTO는 글로벌 국가별로 가치사슬로 묶이면서 한 구역에서 일어난 경제 충격이 여러 경제구역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현상은 세계경제에서 개발도상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수준으로 커졌기 때문이다. 2000년 이후 개도국은 국내총생산(GDP)이 연 평균 4.7% 성장하며 선진국(0.9%)을 압도했다. 2000년 세계 생산에서 39%를 차지했던 개도국은 2011년 51%까지 오르며 절반을 넘어섰고 같은 기간 세계 무역도 32%에서 47%까지 비중이 커졌다.

WTO는 "2008년 이후 세계경제가 심각한 경기 침체를 겪으면서 거시 경제 충격이 세계적으로 동조화되고 있다"며 "개도국은 선진국에 비해 거시 경제적 취약성이 크기 때문에 국제 공조 대응 노력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WTO는 이번 보고서에서 세계무역·개발과 관련된 추세를 △개도국 위상 증대 △GCV 부상 △거시경제 충격 동조화 △가공농산물 등 1차 상품 역할 재조명 등 4개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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