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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도 신규 주택담보대출 취급 제한

5,000만원이상 본점승인 거쳐야<br>국민·하나銀등도 수요 몰릴땐 규제대열 동참할듯

신한은행에 이어 우리은행도 신규 주택담보대출 억제에 나선다. 국민ㆍ하나ㆍ외환 등 다른 시중은행들은 아직까지 규제행렬에 동참하지 않고 있으나 신한과 우리 등 두 은행의 대출 규제에 따라 대출 수요가 몰릴 경우 대출규제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12일부터 5,000만원 이상의 신규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서는 본점 승인을 거쳐 선별적으로 취급하기로 했다. 또 타행대환 대출에 대해서는 취급금액에 관계없이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의 한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의 과도한 증가로 인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사전 조치로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규제하기로 했다”면서 “특히 다른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지에 따른 대출수요가 우리은행으로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타행대환 대출도 원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한과 우리은행의 이번 조치로 인해 주택담보대출 시장은 급속히 얼어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우리은행의 경우 5,000만원 이상 대출이 전체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영업점의 대출 영업이 급격히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시중은행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큰 신한과 우리은행의 대출규제로 다른 은행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가 발생하면 다른 은행들도 신규 대출을 규제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 같은 요인을 감안할 경우 주택담보대출시장은 한동안 냉각기에 접어들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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