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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사장단 28일 심층토론, 계열사 내년 경영전략 짠다

신사업·위기대응 전략 등 논의

이재용 부회장은 참석 안할 듯

삼성그룹 최고경영자들이 28일 마라톤 세미나를 열고 계열사별 '2016년 경영전략'을 확정 짓는다. 미국 금리인상 등에 따라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실적향상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그룹 사장단은 경기 용인시 인력개발원에서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이 주재하는 최고경영자 세미나에 참석한다. 매년 말 열리는 이 세미나는 통상 1박2일 '끝장 토론' 식으로 진행됐지만 지난해부터 효율성을 강조하며 하루 일정으로 줄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사장단은 이번 회의에서 직접 사업전략을 브리핑한 후 심층토론을 진행해 새해 경영계획의 큰 틀을 확정 지을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계열사별로 '3분 스피치' 형식의 모두발언 시간이 주어져 각자 현안과 사업전략을 설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세미나는 특히 신성장 사업과 위기대응 컨틴전시 플랜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전장사업팀을 신설하며 자동차 사업 진출을 선언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송도 제3공장 기공식을 열고 세계 1위 도전에 나섰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신성장 사업에 대해 사장단이 이해의 폭을 넓히는 한편 그룹 전체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위기대응 전략도 집중 논의된다. 미국 금리인상에 따라 경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게 삼성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환율 및 유가 급변동에 대한 전략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그룹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는 지난 16일 글로벌 전략회의를 소집해 내년도 경영전략을 가다듬었다. 16일부터 18일까지 수원 디지털시티 등에서 완제품 전략회의를 가진 데 이어 22일부터 이틀간 경기 기흥·화성 캠퍼스에서 반도체 전략회의를 진행했다. /서일범기자 squiz@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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