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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대총선 결산] 이회창 총재 "여야 총재회담 용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14일 여야 총재회담 개최문제에 대해 『정말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만날 것』이라며 여야총재간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李총재는 이날 오전 「4·13총선」결과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산불문제와 구제역 파동 등 국가적 재난에 대해 여야가 힘을 합쳐 대처해야 하며 남북정상회담문제도 여야간 입장차를 떠나 머리를 맞대고 진솔한 대처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李총재는 또 『남북간 대화와 협력 문제는 북한을 개방과 변화로 이끌어야 한다는 상호주의 원칙하에 대북투자도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앞으로 여야간 대화를 통해 강조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우리가 감당할 수있는 능력을 감안한 대북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 선거가 끝난만큼 여야는 승패를 떠나 서로 협력해 선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하루빨리 민생으로 달려가야 한다』며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여당이 나라와 국민을 위한 큰 정치를 펼친다면 흔쾌히 협력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李총재는 그러나 『만약 대통령과 여당이 원내 과반수를 확보하기 위해 또 다시 야당파괴와 인위적 정계개편을 시도한다면 이는 이번 선거에서 보여준 국민의 숭고한 뜻을 배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정록기자JRYANG@SED.CO.KR 입력시간 2000/04/1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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