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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신도시 중개업소 폐업 급증
입력2000-11-05 00:00:00
수정
2000.11.05 00:00:00
민병권 기자
수도권신도시 중개업소 폐업 급증
지난 3ㆍ4분기중 수도권 신도시 일대 부동산 공인중개업소의 폐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경기도와 해당 시ㆍ구청에 따르면 분당ㆍ일산등 수도권 5개 신도시에서 지난 7~9월 세달간 총 366개소가 폐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수치는 이들 지역 전체 공인중개사업소의 12.15%에 해당하는 것으로 같은기간 경기지역 전체 평균인 6.56%의 2배에 가까운 것이다.
신도시별 폐업업소는 ▦중동 92개소(15.86%) ▦상동 80개소(12.9%) ▦분당 78개소(12.54%) ▦일산 75개소(10.52%) ▦평촌 41개소(9.75%) 등이다.
이같은 신도시 중개업소 폐업 급증은 공인중개사 사업자가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바뀌면서 각 신도시에서 매년 100개소 가까운 업소가 신규등록, 경쟁이 치열해진데다 상반기이후 수도권 부동산시장이 급속히 침체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분당 세기부동산 고경동(高敬東)사장은 “웬만한 중개업소는 영업부장 2~3명을 고용해야 제대로 장사를 할 수 있는데 최근의 부동산시장 침체속에서는 인건비와 사무실 임대료 내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민병권 기자 newsroom@sed.co.kr
입력시간 2000/11/05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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