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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설립

박근희(오른쪽) 삼성생명 사장과 김상항(〃 두번째) 삼성생명 자산운용부문 사장, 우재룡(〃 세번째) 은퇴연구소장, 윤병철(〃 네번째) FP협회장, 남상구(〃 다섯번째) 고려대 부총장이 국내 최대 규모의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개소를 위한 현판식 행사를 마친 후 박수를 치고 있다. 은퇴연구소는 앞으로 선진형 은퇴설계 모델 제시와 전문 웹사이트 구축으로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사진제공=삼성생명

베이비부머들이 대거 은퇴하는 오는 2015년까지 한국 직장인들의 최고 화두는 '제2의 인생'이 될 수밖에 없다. 막연하기만 한 은퇴 이후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해졌다. 삼성생명은 10일 서울 태평로 본사에서 고령화 사회에 빠르게 진입하고 있는 우리나라 실정에 맞춰 은퇴 이후의 건강한 삶을 위한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선진형 은퇴설계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널리 알리겠다고 나선 삼성생명의 '은퇴연구소'는 연구조사팀ㆍ퇴직연금팀 등 5개 팀으로 출범한다. 외부 자문위원단도 구축해 올해 안에 연구인력만 100명에 이르는 매머드 조직으로 키울 계획이다. 은퇴연구소는 특히 일반인의 안정된 노후준비를 돕는 '은퇴정보 웹사이트'를 구축해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쌍방향 소통채널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또 한국형 은퇴설계 모델을 기반으로 새로운 연금상품에 대한 연구ㆍ개발에 나서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우재룡 은퇴연구소 소장은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3년생)는 자녀교육 등으로 인해 재무적 문제도 심각하지만 은퇴 후 어떻게 살지조차 정하지 못한 비재무적 문제도 심각하다"며 "은퇴설계에 대한 패러다임을 정립해 사회적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선진 수준의 은퇴설계 서비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에 고령화 사회에 진입, 2018년에는 노인 인구가 전체의 14%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급격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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