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光)산업이 본격 추진된 지 6년 만에 매출이 11배로 급증하는 등 광주 지역경제계를 끌고 나갈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99년 시작된 광산업은 초기 1,136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이 지난해말 1조3,079억원, 기업체 수는 46개에서 251개, 고용인원 1,896명에서 6,126명으로 급속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 같은 광산업의 급신장은 2000년부터 2003년까지 추진한 광산업 1단계 사업과 2004년부터 시작된 2단계 사업의 성과로 대구의 섬유, 부산 신발, 경남 기계 등 4대 지역특화사업 중 중앙정부로부터 성공한 사업으로 평가 받고 있다. 실제 시는 그 동안 1단계 사업기간 동안 국비 2,253억원과 시비 587억원, 민자 1,080억원 등 총 4,020억원을 투입했으며 오는 2008년까지 2단계 사업에는 3,863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광주시측은 “1단계 사업기간동안 연구시설과 기반 구축에 나서 한국광산업진흥회와 한국광기술원을 비롯해 12개 기관을 설치하고 5만5,000평의 광산업 집적화 단지를 조성해 창업과 첨단기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신 성장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데 큰 역할을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국제적인 규모의 광산업 전시회 개최와 R&D과제 157건에 484억원 지원, 광주지역 3개 대학원과 5개 대학, 1개 고교에 전공학과를 개설해 3,234명의 인력을 배출, 인적기반을 구축한 점도 한 몫을 담당한 것으로 보인다. 시는 광산업 클러스트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2단계 사업기간 동안 1,239억원을 투입해 LED밸리 조성 등 광통신과 LED, 광응용, 자동차 부품, 전자부품, 금형 등 6개의 단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오는 2010년 광주가 아시아 최고의 광집적화 단지로 부상하면서 세계 5대 광선진국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지역 광산업 생산도 7조185억원으로 연평균 27%의 높은 성장과 함께 고용창출도 4만9,000여명에 이르는 등 명실상부하게 광산업의 메카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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