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3'가 열사의 땅 중동에서도 판매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갤럭시S3 효과로 삼성전자는 중동의 주요 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에서 경쟁사 제품을 따돌리고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일 삼성전자와 시장조사기관 등에 따르면 지난 5월말 중동 지역에 선보인 갤럭시S3는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12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두 달간 월 평균 판매량은 전작인 갤럭시S2의 4배를 웃돌고 있다. 갤럭시S3는 사우디아라비아, UAE, 터키 등 중동 주요 지역에서 출시됐으며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판매 개시 이후 2시간 만에 초도 물량이 전량 매진 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삼성전자는 중동 지역에서 지난 4월 시장 점유율 35.1%로 스마트폰 1위를 차지한 이후 1위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특히 주요 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와 UAE에서는 지난 5월말 현재 각각 38.4%, UAE 33.4%의 시장 점유율로 휴대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갤럭시S3의 인기 몰이로 이들 지역의 시장 점유율은 더욱 상승한 것으로 관측된다.
현지 언론들도 갤럭시S3의 판매 돌풍 소식을 연이어 전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유명 일간지 아랍 뉴스(Arab News)는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삼성은 불가능의 장벽을 넘어 꿈의 세계로 들어섰다"며 "갤럭시S3는 인간의 마음을 해석해 주는 전례 없는 뛰어난 단말기" 라고 호평했다.
UAE의 주요 언론인 걸프 뉴스(Gulf News)와 더 내셔널(The National)은 "갤럭시S3의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정도로 시장을 강타하고 있다"며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출시 이틀 전부터 밤을 새워 기다리던 수백 명의 고객의 모습과 사용 소감 등을 집중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3의 판매 돌풍을 계기로 중동 지역 등에서 스마트폰 1위를 더욱 확고히 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3의 중동 지역 돌풍을 계기로 기타 인접 국가와 아프리카까지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