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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경화학, DRS제강 상장 첫날 시장조성 위기
입력2003-01-28 00:00:00
수정
2003.01.28 00:00:00
조영훈 기자
종합주가지수가 크게 떨어지면서 IPO(기업공개)를 거친 신규상장주가 바로 시장조성위기에 몰리는 등 비상상황에 빠져들고 있다. 상장 첫날부터 증권사가 시장조성에 나서는가 하면 상장하자마자 바로 하한가로 떨어지는 종목도 나오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28일 첫거래를 시작한 태경화학 보통주에 대한 시장조성에 들어가 모두 37만3,310주를 사들였다. 태경화학의 시초가가 2,200원으로 결정되면서 공모가격을 밑돌 위기에 몰린 데 따른 것이다. 시장조성 대상은 태경화학 보통주 316만450주며, 시장조성 가격은 2,205원으로 오는 27일까지 시장조성이 이뤄진다. 이날 태경화학은 전일보다 15원(0.68%) 하락한 2,205원에 마감했다.
또 이날 신규상장된 DSR제강은 기준가격이 1,610원에 결정된 뒤 한때 1,66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쏟아지는 매물을 이겨내지 못하고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매물은 현대증권과 주간사인 대우증권 창구를 통해 각각 22만여주, 16만여주가 쏟아졌고 하한가에 팔지 못한 물량도 51만여주에 달했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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