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PDP용 형광체 국내최초 개발

LG화학, PDP용 형광체 국내최초 개발LG화학은 차세대 디지털 디스플레이로 각광받는 PDP(일명 벽걸이TV)의 화질을 결정짓는 핵심 소재인 PDP용 형광체를 국내 최초로 개발, 상용화했다고 24일 발표했다.

LG화학이 지난 5년간 6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LG전자와 공동개발한 PDP용 형광체는 유리기판 내벽에서 전자빔 에너지를 빛으로 전환시켜 컬러화면을 구현시키는 발광소재로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50, 60인치의 대형 PDP에 적용됐다.

LG화학은 앞으로 예상되는 PDP시장의 폭발적인 성장과 함께 PDP용 형광체시장도 오는 2005년에 연간 2,5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고 이 시장의 30% 이상을 점유,세계 1위 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에 온산공장에 연산 120톤 규모의 PDP용 형광체 생산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일본의 경쟁업체 제품에 비해 형광체의 우선적 특성인 휘도(밝기)면에서 15% 이상 우수하고 기계적 성질도 탁월한 세계 최고품』이라며 『일본에 뒤처진 전자소재 산업기술 분야에서 형광체의 경우 일본업체와 동시에 시장진입을 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LG화학은 일반 형광체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인 연산 600톤의 생산능력을 보유, 컬러TV 및 컴퓨터 모니터용 형광체를 생산·공급하고 있다.

정문재기자[e-mail]

입력시간 2000/07/24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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