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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기전·에넥스, 흑자전환 새출발
입력2002-01-21 00:00:00
수정
2002.01.21 00:00:00
작년 구조조정 통해 대손상각완료 경영호전동양기전과 에넥스가 대규모 대손상각을 실시하며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자동차부품 업체인 동양기전은 대우차부도로 100억원의 부실채권이 발생했지만 사업부문정리 등 구조조정을 거쳐 이를 모두 상각처리했으며 가구업체인 에넥스도 건설사 부도로 부실채권 100억~150억원을 대손상각 처리하면서 지난해 순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동양기전은 지난해 1,260억원의 매출과 40억원의 순익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00년의 경우 1,299억원의 매출에도 불구하고 대우차부도로 1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하면서 69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수익성이 크게 향상된 것이다.
회사측은 이에 대해 "영업이익은 꾸준히 흑자를 냈지만 10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쌓으면서 지난 2000년에는 적자를 나타냈다"며 "부실사업 정리와 인원정리 등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경영이 크게 호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대우차 납품비중이 이전 50%에 달했지만 대우차 부도로 납품처를 현대, 삼성, 기아 등으로 다변화하고 미국 등 북미시장으로 수출을 강화하면서 돌파구를 마련했다.
지난해에는 수출규모도 이전 277억원에서 308억원으로 늘어났다. 동양기전은 온실, 환경, 주차기 사업 등 한계사업을 정리하면서 매년 20억원의 적자를 냈던 산업기계 분야가 흑자로 돌아서고 있다.
올해에는 자동차부품, 유압기계, 산업기계 등 3개 분야에 대한 구조조정을 완료하고 수출시장 공략에 중점을 둔다는 전략이다.
가구업체인 에넥스는 2년간의 적자를 탈피해 지난해 20억원 이상의 순익을 달성하는 등 흑자기조 전환에 성공했다.
99년과 2000년 각각 35억원, 3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1,590억원의 매출과 40억원의 경상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측은 "지난 97년과 98년 경기침체로 대형 건설사들이 부도를 맞으면서 100억~150억원의 부실채권이 발생하고 이를 연간 30억원씩 대손상각 처리하면서 경영이 어려웠다"며 "하지만 2000년 이를 모두 상각하고 지난해부터는 영업이익이 증가하면서 흑자구조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7개였던 물류센터를 2개로 줄이고 지난 99년 인원을 15% 가량 감원하면서 구조조정에 성공했다.
올해 중국에 현지공장을 설립해 경제특구 지역에 진출할 방침이며 일본에도 지사를 설립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 주력하기로 했다.
에넥스는 올해 1,800억원의 매출과 86억원의 경상이익을 겨냥하고 있다.
서정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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