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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내린 비 산성도 좋아졌다"
입력2005-09-05 14:56:32
수정
2005.09.05 14:56:32
지난해 우리나라에 내린 비의 산도가 다소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기상청이 발표한 '지구대기감시 보고서 2004년'에 따르면 지난해 기상청 산성비 관측소 4곳의 평균 산성도(pH.수소이온농도)를 분석한 결과 안면도는 전년의 4.43에서 4.74로 높아졌다.
pH 5.6 이하면 산성비로 간주되고 있는데 pH 수치가 높아지면 알칼리화되고 있다고 하고 그 반대로 낮아지면 산성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말한다.
이와함께 울릉도는 4.85에서 5.10으로 높아졌고 제주 고산도 4.61에서 4.81로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북 울진지역의 경우에는 작년 4.71로 2003년의 4.88과 비교할 때 산성화가 심화됐다.
그러나 우리나라 강우의 산성도가 약간 개선됐다고 하지만 모두 pH 5.6을 밑돌고 있기 때문에 산성비에 해당된다.
안면도 지구대기감시측정소에서 이산화탄소(CO2)의 연평균 농도를 조사한 결과2004년 381.9ppm으로 전년에 비해 2.9ppm 감소했다.
그러나 이는 산업혁명이전의 이산화탄소 농도인 280ppm보다는 무려 36.4% 증가한 것이다.
이와함께 오존농도도 45.2ppb에서 37.2ppb로, 이산화황 농도도 3ppb에서 2ppb로각각 개선됐다.
반면 질소산화물(NOx) 농도는 2003년 8ppb에서 지난해 10ppb로 약간 높아졌다.
공기 속의 먼지 농도를 나타내는 '에어로졸'도 부유분진 농도를 측정한 결과 42.4㎍/㎥에서 49.3㎍/㎥로 악화됐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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