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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글로벌 마케팅 본격화

`외국 의약품을 해외에 우리가 판다.` CJ㈜ 제약사업본부의 글로벌 마케팅 계획이 가시화되고 있다. CJ는 지난해 미국 제약업체 ESP파머와 글로벌 마케팅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데 이어 최근 생명공학업체 비라젠(Viragen)과 알파 인터페론에 대한 홍콩지역 총판계약을 체결했다. CJ는 특히 올 하반기 중 미국에 영업ㆍ마케팅을 중심으로 한 제약회사를 설립, 선진 제약회사ㆍ바이오 벤처기업 제품의 판권을 사들여 아시아ㆍ중남미는 물론 북미지역에도 판매할 방침이다. CJ의 미국내 제약사업부(CJ파머)와 홍콩법인(CJ홍콩)은 이번 계약으로 브라질, 칠레, 파라과이 등에 이어 비라젠의 천연 알파 인터페론 총판지역을 중국으로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비라젠이 개발한 인간 백혈구 추출 알파 인터페론은 현재 홍콩에서 모발상세포백혈병(HCL)과 만성골수성백혈병(CML)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중국에서도 시판허가를 받기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J 관계자는 “홍콩ㆍ중국에서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여파로 면역증강 효과가 있는 알파 인터페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중국 정부가 시판허가를 내주면 중국시장에서도 CJ가 총판을 맡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비라젠은 아메리칸증권거래소(AMEX) 상장업체로 복제양 `돌리`를 탄생시킨 영국 로슬린연구소 등과 제휴를 맺고 있으며 주로 악성 바이러스질환 치료제를 개발, 판매하고 있다. 이에 앞서 CJ파머는 지난해 말 미국의 전문 제약업체 ESP파머와 글로벌 마케팅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CJ 관계자는 “올 하반기 미국에 제약회사를 설립하는 대로 판매할 대행할 제품 등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판매대행 업체와 품목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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