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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온산공단 경기회복 '훈풍'
입력2000-11-01 00:00:00
수정
2000.11.01 00:00:00
울산·온산공단 경기회복 '훈풍'
효성등 화섬업체들 잇달아 공장설립 나서
전반적인 경기부진속에서도 울산ㆍ온산공단에 공장시설 건립이 잇따르고 있어 고용창출과 경기회복의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세계적인 동(銅)제품 전문기업인 풍산은 지난 7월 동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세계 2번째로 뉴샤프트로(New Shaft Furnace)주조공장을 건설해 전체 생산능력을 34만톤에서 45만톤으로 늘렸다. 뉴샤프트로는 판재류 생산에 필요한 슬라브와 동파이프용 빌렛을 단일 설비에서 컴퓨터 제어방식으로 동시에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최신 설비다.
각종 합성수지 첨가제를 생산하는 송원산업은 액정수지인 액정크리스탈 폴리머(LCP)의 주원료로 일본의 혼슈화학공업사가 독점 공급하던 바이페놀을 생산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내년 8월까지 150억원을 들여 연산 1,200톤 규모의 생산시설을 짓고 오는 2002년까지 50억원을 추가 투자해 총 연간 2,400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효성도 타이어의 형태를 유지시키는 내부 보강재인 타이어코드를 주력상품으로 육성키로 하고 최근 울산공장에 폴리에스터 타이어공장을 설립, 연간 6만8,000톤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효성은 미국의 얼리이드시크널사를 제치고 세계 1위의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생산업체로 부상했다.
나일론의 주원료인 카프로락탐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한국카프로락탐은 울산석유화학단지내 2,000여평에 100억원을 들여 카프로락탐의 원료인 싸이크로핵산 생산공장(연산 12만톤)을 지난 4월 완공했다.
이 회사는 SK㈜로부터 전량 수입하던 싸이크로핵산의 독자 생산이 가능하게 돼 원료에서부터 생산품까지 독자 조달체계를 갖추는 수직계열화를 앞당겼다.
외국기업들도 공장증설에 잇따라 나서 지역 고용창출과 세수확대에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가장 활발한 곳은 세계적인 다국적기업인 한국바스프.
이 회사는 오는 2003년까지 183억원을 들여 울산석유화학단지옆 2,100평의 부지에 연산 2만톤 규모의 아크릴중합체(코팅제ㆍ건축용 수성페인트의 원료)생산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한국바스프는 지난 1998년 효성과의 합작사인 울산석유화학단지내 효성바스프를 인수한 후 연산 2만톤 규모의 폴리THF(수영복 및 운동복의 탄성섬유 원료)와 폴리THF의 원료인 연산 5만톤 규모의 BDO생산공장을 잇따라 건설했다.
울산석유화학단지관계자는 “경기부진속에서도 화섬업체들의 공장설립이 잇따르고 있는 것은 화섬업계의 경쟁과열로 채산성이 떨어지자 고부가가치의 첨단제품 생산과 원가절감차원의 수직계열화 체제 구축이 시급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울산=김광수기자 kskim@sed.co.kr입력시간 2000/11/0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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