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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표」 지분경쟁 대리전 돌입/박 회장 디아이등 우호세력 확보에
입력1997-05-16 00:00:00
수정
1997.05.16 00:00:00
◎박승재씨측도 모상장사와 접촉나서<속보>샘표식품의 경영권 장악을 위해 지분분쟁을 벌이고 있는 박승복 회장 박승재 부회장이 우호세력을 동원, 지분확보에 나설 예정이어서 두형제간의 지분쟁탈전이 다시 가열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두 형제간의 경영권 분쟁은 우호세력을 동원한 대리전 양상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15일 샘표식품관계자는 『박승복 회장이 상장회사인 디아이와 비상장 1개사를 우호세력으로 끌어들인데 대해 박승재 부회장이 모상장사와 접촉, 조만간 지분확보에 나설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박부회장이 동원한 회사가 샘표주식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고 또 얼마나 매입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며 『다만 이 회사가 디아이보다 많은 주식을 매입, 지분율을 더 높일 것은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박회장(가족보유지분 15.49%)의 우호세력은 넷째동생 박승혁씨(〃5.48%), 디아이, 비상장1개사로 늘어났고 박부회장측은 지난달 30일 「직무정지가처분신청」을 냈던 30명(지분율 14.98%)외에도 다섯째 동생인 박승호씨(가족보유지분 6.30%), 여섯째인 승우씨(〃4.80%),상장사 1개사의 우호세력을 확보하게 됐다.
M&A(Mergers and Acquisitions:기업인수합병)전문가들은 『형제간 지분편가르기로 시작했던 샘표식품경영권분쟁이 장내와 장외시장을 통한 지분확대전이 되고 있다』며 『결국 두형제중 자금력이 우세한 쪽이 경영권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강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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