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프리미엄 신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주가는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혜승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농심에 대해 "올해 프리미엄 면제품의 매출 비중이 지난해 4%에서 7.4%로 늘면서 이 부문의 매출액도 1,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프리미엄 제품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올해 전체 매출도 전년보다 6.2% 증가한 1조9,598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농심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정 연구원은 ▦밀가루가격 인하에 따른 원가개선 ▦삼다수의 고성장 등도 농심의 안정적인 실적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소용 KB투자증권 연구원도 "농심의 2010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9.3배로 과거 5년간 평균치(13.5배)보다 낮고 음식료 업종의 평균치보다도 24.2% 낮아 저평가 매력이 돋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SPC그룹이 라면가격을 인하함에 따라 농심도 제품가격을 떨어뜨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앞으로 수익성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지적됐다. 하지만 이 연구원은 "농심의 영업이익률은 7.5%로 과거 5년간 평균(8.4%)에 못 미치는 만큼 큰 폭의 가격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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