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과 연초 변동성에 대비하는 전술적인 대응전략 강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28일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가 급락과 미국 증시 급등락에도 코스피는 꾸준한 상승세로 주 중 2,000선 돌파와 안착시도에 나섰다”며 “매년 연말마다 반복되어 온 배당을 노린 국내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와 연기금 매수, 대차잔고 급감에 따른 숏커버링 매수가 코스피 2,000선 회복의 주된 동력”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주 추가 반등시도는 가능하겠지만 2,000선 안착은 어려울 전망”이라며 “연말 수급 모멘텀이 부메랑이 될 가능성이 높고 4분기 실적 불확실성이 가중될 수 있기 때문으로 연말, 연초 변동성에 대비하는 전술적인 대응전략(리스크 관리)을 강화해 나갈 때”라고 강조했다.
반면 1월에는 코스닥과 중소형주의 분위기 반전이 기대된다는 의견이다. 압도적인 1월 코스닥의 계절성과 코스피 대비 중단기 가격메리트 발생, 정책기대감과 중국 모멘텀 등이 코스닥과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2015년 단 3일만 남은 짧은 기간 동안 대형주 비중 축소, 코스닥과 성장주 비중확대에 집중해야 한다”며 “특히 가격과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유효한 가운데 이익개선세가 뚜렷한 IT부품(핸드폰 부품), 의류, 미디어·엔터 업종이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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